코로나 시대 수산물 소비 확대 키워드 ‘비대면 구매, 건강식품, 간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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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수산물 소비 확대 키워드 ‘비대면 구매, 건강식품, 간편식품’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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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키워드로 ‘비대면 구매, 건강식품, 간편식품’이 꼽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수산물 소비행태 변화 및 시사점’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선 비대면 구매는 수산물뿐 아니라 모든 식품, 제품에 대해 활성화되고 있는 구매 방법이다. 가정에서 휴대폰 앱을 통해 요리를 바로 배달받을 수 있으며, 신선식품 또한 클릭 몇 번이면 다음 날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수산물은 지금까지 비대면 구매와는 거리가 있었다. 신선함이 중시되는 소비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소비가 일반적이었으며, 가공품보다는 원물이나 단순가공 형태의 소비가 많았다. 

관측센터는 “이전에 비해 수산물 직거래가 확대됐지만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추기 위해선 저온유통과 포장기술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생산자가 온라인 마켓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통시장에서도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 구축도 중요한 요소다. 수산물은 건강한 단백질 식품이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소비자가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건강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가 적을 수 있다는 게 관측센터의 설명이다. 따라서 관측센터는 수산물의 건강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이러한 이점에 대해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편식품’에도 주목해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원물, 단순가공 등 조리 과정이 필요한 제품 소비는 감소한 반면 가정간편식, 완제품 소비는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산물은 전통적으로 활어, 원물 중심의 소비가 이뤄져왔기 때문에 기존의 이러한 구조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나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관측센터는 “지금은 이전보다 쉽게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수산물 가공식품에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품질과 맛을 보장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투입돼야 하며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선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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