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오염수 평가 전문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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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오염수 평가 전문단 파견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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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전문가 3명 이달 4~20일 현지 평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현 인근 해양의 오염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단을 파견한다.

지난 2일 IAEA에 따르면 IAEA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현지에 전문단을 파견해 후쿠시마현 연안의 해수, 해양 퇴적물, 어류 표본을 독립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해 IAEA에 보고한다.

IAEA는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는 목적에 대해 일본 연구진이 방사능 측정을 위해 수집·분석한 자료에 대한 질을 보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IAEA의 이번 전문단 파견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번이 열 번째다.

다만 IAEA는 국제전문가 등 자체팀을 파견했던 이전 아홉 차례와 달리 이번에는 현지 일본인 전문가 3명을 투입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IAEA에 전문단 파견을 요청한 것은 IAEA로부터 후쿠시마현 인근 해역의 방사능 측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속셈이 있다는 분석이다.

IAEA는 2017년 분석 보고서에서도 일본 연구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는 등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던 만큼 이번에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이래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흘러 섞이면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현재 오염수는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되고 있지만 탱크 용량은 2022년 한계에 도달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내 반대 여론이 커지자 이달 중으로 결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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