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어 수출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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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어 수출 탄력 받는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11.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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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산물수출물류센터 11월부터 본격 가동

제주도에서 생산된 광어를 외국에 수출하기 위한 수산물물류센터가 인천항만 배후부지에 설립돼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8월 21일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은 수산물 수출물류센터가 11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미주와 동남아 수출을 담당할 항공수출 무역업체 7곳에 대한 선정도 완료했다.

수산물 수출물류센터는 인천항만공사 배후부지에 건축면적 2930㎡,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됐다. 60억 원이 투입됐고 관리동과 수조동, 창고동, 전기기계실, 냉장·냉동보관시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운영은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인천항만 내 시설을 임차해 물류센터로 이용해왔다. 이번에 건물을 새롭게 건립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시설도 현대화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위생기준을 통과했다.

물류센터는 모든 수산물을 취급할 수 있지만 제주의 수출 주력품은 양식 광어다. 제주에서 양식된 광어가 활어차에 실려 선박을 통해 인천항에 도착하면 센터 내 수족관에서 보관하다가 포장작업을 한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항공기를 통해 수출된다. 제주 양식 광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등 1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산물 물류센터 건립된 만큼 항공수출 국가를 다양화하고, 수출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는 국내 양식 광어 생산량의 59.5%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해외수출량은 전체 생산량의 20%를 웃돌 때도 있었으나 일본 수출이 줄면서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부산항에서 선박을 이용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소비도 부진해 양식업계의 어려움이 컸다.

제주도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인천 수산물 수출물류센터가 제주 양식 광어의 항공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격 가동되면 미주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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