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바지락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됐다.
고창군은 2021년도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의 일환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패류 종자 대량생산시설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70억 원(국비 35억, 도비 35억)을 투입해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고창군 소재) 내에 조성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 패류 종자(바지락) 대량생산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창군은 전국 바지락 생산의 77%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바지락이 대표 수산물이다. 하지만 최근 새만금 담수화와 충남지역 해적생물 증가 등 해양 환경 변화로 국내산 바지락 종자 수급이 불안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창군은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종자 생산기술력 확보, 해양수산부에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와 긴밀히 협력을 통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창군에 바지락 종자 대량 생산시설이 갖춰지면 중국산 바지락 종자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지역 내 바지락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비 절감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바지락 양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 바지락 양식어가의 최대 숙원 사항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이 확보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북도와 협력해 지역 내 어장에 적합한 바지락 우량종자를 바지락 양식어가에 공급해 고창군이 전국 바지락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