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오는 10월 24일 이동빈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행장 인선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선출작업이 개시됐다.
수협은행장 인사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위원회를 구성했고 17일 회의를 거쳐 김윤석 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1일부터 25일까지 공모후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12일 면접을 실시한다. 행추위원은 사외이사 3인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인으로 구성돼 있다.
수협은행 사외이사인 정부 추천위원은 기획재정부 추천에 김윤석 전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 해양수산부 추천에 김종실 전 해수부 수출진흥과장, 금융위원회 추천에 양동선 전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 기획실장이며, 수협중앙회장 추천으로는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인 김형주 전 여수수협 조합장과 김석원 전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으로 구성됐다. 이들 구성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행장 선임안이 의결되기 때문에 4인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구조다.
최종 후보자 1인으로 선정되면 이사회와 수협중앙회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
이동빈 행장이 오기까지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또 홍재문 감사가 선출되기까지 네 번의 공모를 했다. 수협은행의 행장, 감사 선출에는 정부와 수협의 줄다리기가 늘 있어왔다. 공적자금을 받은 원죄가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 측 행추위원들은 수협은행이 돈을 잘 벌도록 하고 수협을 잘 아는 전문가가 행장에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 측 행추위원들은 공적자금 관리를 위해 관료 출신 행장 선출을 주장하리라 예상된다.
수협은행장의 업무 공백이 없으려면 정부와 수협의 원활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이번 행추위는 어떻게 진행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동빈 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 공모 결과를 보면 윤곽이 나오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