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지킴이’ 짱뚱어 자원 회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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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지킴이’ 짱뚱어 자원 회복 박차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9.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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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호산어촌계에 종자 방류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최근 갯벌 지킴이인 짱뚱어 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기술로 생산한 인공종자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방류에는 관내 어업인들이 함께했으며, 건강한 인공종자 12만 마리가량을 보성군 벌교읍 호산어촌계 해역에 방류했다.

짱뚱어는 순천, 보성, 강진, 해남, 신안 등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전남 갯벌 대표어종으로 마리당 15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돼 낚시와 맨손어업으로 연간 약 10억 원의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품종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무분별하게 남획되면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청정 남도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짱뚱어 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해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보성·장흥 해역에 해마다 방류해오고 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짱뚱어는 올해 5~6월 벌교 갯벌에서 어미를 포획해 성숙 유도와 인공부화 등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2개월간 관리한 우량종자로 크기가 1.5㎝ 이상이다.

‘갯벌의 소고기’라 불리며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각광받는 짱뚱어는 주로 탕과 구이, 전골로 많이 요리된다. 타우린과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준택 원장은 “전남 갯벌의 보전과 효율적 이용을 위해 감소 중인 갯벌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펼치겠다”며 “어족 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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