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에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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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에 힘 모으자”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7.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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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 인증 취득한 14개 어가에 인증서 수여
‘지속가능한 전복산업협동조합’ 출범식 열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ASC 전복 인증서 수여식 및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SC 인증을 취득한 제2기 전남 완도 전복 양식어가 14곳에 인증서가 수여됐으며, ‘지속가능한 전복산업협동조합’ 출범식이 열렸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란 2010년 WWF와 IDH(네덜란드 지속가능한 무역)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제도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기 위한 국제 인증 제도다.

전 세계적으로 전복 양식어가에 대한 ASC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대한민국 등 5개국, 30개 어가에 주어졌다. 우리나라는 완도 전복 양식어가에서 2018년 아시아 최초로 ASC 인증을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총 26개로 늘어나 ASC 인증 최다 보유국이 됐다.

2부 행사인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한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수산물 소비시장의 변화(WWF) △친환경 수산물 인증 추진 시 고려사항(DNV-GL, 인증 심사업체) △가치소비 트렌드(은하수산) △시장 변화와 대응 전략(동원산업) △멸종위기종 상괭이 보호와 브랜딩(경남 고성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ASC 인증 수산물 확대를 위해 소비자 인식 고취가 필수적이며,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과 안전, 환경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수산물이 이에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물복지 관점에서 농축산물이 급격히 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역시 확대될 것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가홀푸드는 “ASC 인증 제품의 홍보와 더불어 품질 향상에도 함께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ASC 인증을 취득한 어가 대표는 유통·가공업계 및 소비자들의 목소리까지 모두 취합되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자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게 해결책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이날 열린 워크숍의 의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석한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선언문’을 낭독하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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