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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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5.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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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체 간 선의의 경쟁 필요해”

유통인 간 경쟁시스템 구축되면 실적 증가로 연계
올해 수산시장 활성화 위해 활어 실질경매 실시와
신규 중도매인 모집, 복합판매시설 조성 등에 나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하는 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주체 간 선의의 경쟁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상당수의 유통인들이 변화를 거부해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이 밝힌 지난 1년의 소회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제10대 사장에 취임해 1년 동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김 사장은 유통인 간 분쟁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를 통한 선의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중도매인 거래허가조건과 상장예외품목 허가조건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구리공사는 상장예외품목 점포수(수산부류 할당량 14개) 제한을 풀어 중도매인 누구나 상장예외품목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고, 월 1억 원 이상이던 거래금액을 월 최저거래금액 수준으로 변경했다.

또 부류별로 구분돼 있던 중도매인 허가권을 ‘수산부류’로 단일화해 허가사항에 기재된 특정부류 품목이 아닌 모든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도매인들의 영업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김 사장은 “현재 구리시장은 설계물량의 60%가량만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의 역할이 서로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거래실적이 늘어나  구리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로 ‘수산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우선 활어 거래 확대를 위해 도매시장법인이 직접 산지에서 물건을 올리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활어 실질경매를 실시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능력 있는 신규 중도매인 23명을 모집해 분산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산본동에 복합판매시설(활어직판 20개소, 편의시설 5개소)을 만들어 수산시장을 지역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장은 지난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지방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현대화사업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도매시장 이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도매시장 이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텐데 이전으로 확정이 되면 구리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도매시장을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부류 유통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김 사장은 “시장도매인제를 운영하려면 우선 별도의 장소가 있어야 하고, 시설비도 필요한데 아직 준비가 덜 돼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도매시장법인이 수집이라는 제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에 따라 도입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공사는 올해 거래물량 45만3413톤, 거래금액 8492억5200만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농수산물 제값 받기, 안전한 먹거리 공급, 지역경제 발전 견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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