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알 품은 어미낙지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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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알 품은 어미낙지 풀어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5.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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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은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해마다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낙지 자원을 회복하고, 어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5~6월 중으로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갯벌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신안 갯벌 낙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즐겨 먹는 대표 수산물이다. 신안에서 생산된 갯벌낙지(맨손어업)는 지난 2018년 11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될 정도로 그 역사와 상징성이 큰 갯벌 어족자원이다.

이번 어미낙지 교접방류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3년째이며, 그동안 4만3000마리가 방류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배 정도 많은 1만2000마리를 지도읍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해역과 습지보호구역 등 6개소 3200㏊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미낙지 교접은 낙지 생활습성에 맞게 어둡고 적정수온 유지가 가능한 신안수산연구소 낙지사랑방에서 이뤄지며, 교접된 어미낙지는 갯벌 방류 약 2개월 후 산란을 하고 부화된 어린 낙지는 어미낙지의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성숙된 어미낙지는 마리당 약 100~20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며, 1년 후 잘 자란 성숙 낙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자원량 조사를 위해 방류해역 내 무작위로 100㎡, 10개 지점을 선정해 낙지가 서식하는 굴 수 조사와 더불어 교접된 어미낙지 100마리를 대상으로 산란과 부화, 초기먹이 등 낙지 기초 생활사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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