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상풍력대책위 “문제점 이렇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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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상풍력대책위 “문제점 이렇게 많은데…”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4.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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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에 대해 전남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전남도는 우리 황금어장을 해상풍력업자에게 팔아 넘기지 말라”, 또 “금전적 지원을 미끼로 한 해상풍력 유지정책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전남도에서 설치하려는 풍력발전 문제점을 담은 전단지 배포에 나섰다.

대책위는 전남도는 우리나라 전체 해상풍력발전 목표의 68%에 해당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전남 바다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 4곳(1200MW), 여수 1곳(200MW), 영광 8곳(863.4MW), 신안 8곳(1602MW) 등이라는 것이다.

또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현재 수립 중인 해양공간계획에서 해상풍력 예정지 20곳 전체를 에너지개발구역으로 지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발표된 전남 해양공간계획 초안에는 해상풍력 예정지 대부분이 어업활동 보호구역에 속하고 풍력발전을 위한 에너지개발구역은 단 한 곳도 반영되지 않아 변경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해상풍력단지 내 어업활동이 불가하고 8.2GW 조성 시 여의도 면적(2.9㎢)의 약 660배 면적에서 어업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풍력기 설치와 케이블 매설 과정에서 해저면의 교란, 부유사 대량 발생, 저서생물 서식지 훼손 등으로 주변해역 생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 과정 및 발전기 가동 중 소음과 진동은 바다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 기초공 파일링 작업 시 발생소음(260db)은 어종의 청각장애와 생태계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기장이 발생해 무선전파 방해로 안전조업을 위협하며 지구자기장을 이용해 이동하는 어류와 해양 포유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방오도료, 윤활유, 연료, 냉각재, 연마재 누출로 생물학적 악영향 등도 심히 우려된다고 해상풍력발전 반대 근거를 제시했다. 전남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전단지 배포를 통해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책임지는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해상풍력발전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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