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 이은 고등어 유통 메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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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부산 이은 고등어 유통 메카 될까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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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항 서편물양장 6600㎡ 신설해 선단 유치
급속냉동실·저온창고 등 기반시설 조성 나서

전국 고등어 유통의 80% 이상이 부산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흥군이 선망어업 선단 유치에 성공하면서 고등어 유통의 메카로 급부상할지 주목받고 있다. 

장흥군은 제주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이 노력항에 새 둥지를 튼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장흥군은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용천수산(주)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용천수산(주)은 지난해 12월 장흥군 해양수산과를 방문해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와 가공·유통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장흥군은 노력항 재가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선망어업은 현재 부산 고등어시장을 중심으로 입출항·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주 어획지인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하역항까지의 거리와 중심 소비지인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를 고려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장흥 노력항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군은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해 노력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어촌 정주어항 내 선망어업 선단 전진기지항으로 노력항 서편물양장 6600㎡을 신설해 선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급속냉동실과 저온창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 노력항에 선망어업 선단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등어 선단을 장흥 노력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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