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중도매인 지원책도 마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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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중도매인 지원책도 마련해 달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4.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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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매수 물량 처리 지연 등 생계 위협
출하지원자금 상환 연장·어대금 금리 인하 요구

 

산지중도매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사)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산지중도매인들의 건의 사항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산지 수산물 위판량과 유통 물량 감소, 수산물 소비 둔화 등으로 소비처 공급 물량이 누적되고 매수 물량 처리가 지연되는 등 중도매인들이 유통업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특히 연초에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대금 회수가 원활하지 않아 대출금 상환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해수부와 수협에 2020년 출하지원자금 상환기간과 일반 수산자금 대출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대형선망업계가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휴어기를 실시함에 따라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생계유지비 등의 특별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산지중도매인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유통시장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수산물 소비 둔화가 심화되는 만큼 어대금 연체금리 인하 등을 통해 산지중도매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협회는 2021년 산지중도매인 출하지원자금을 400억 원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산지수산물 매수와 소비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 산지중도매인들은 가족단위의 자영업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의 영세성을 감안해 정부와 수협이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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