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유통혁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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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수산물 유통혁신 ‘매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3.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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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회장 “수산물, 제값 받게 하는 게 수협이 할 일”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혁신 전담하는 경영전략실 운영

수협중앙회가 경제사업의 흑자 전환과 어업인 소득세 면제 규모 확대 등 성과를 내며 어업인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임준택(사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후 1년여 만의 변화다.

오는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임 회장은 수산업에 40년 가까이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업인도 소비자도 불만인 수산물 유통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임 회장 취임 1년 차를 맞아 수산식품연구실과 경영전략실 신설, 노량진수산시장 직출하전담팀 구성 등 본격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다.

임 회장은 수산물 유통 현장을 혁신하기 위해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과 기존 도매거래 체계를 개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놨다.

임 회장은 “산지거점유통센터 등 新인프라 구축작업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일이 남은 반면 어업인과 소비자들의 불만은 임계치에 이르렀다”고 수산물 유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역대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사전 예고 없이 노량진수산시장 경매 현장을 찾았던 것도 정가수의매매 중심으로 고착화되는 기존 도매거래 체계에 대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당시 임 회장은 “어업인이 목숨을 담보로 건져 올린 수산물이 제값을 받게 하는 게 수협이 해야 할 일”이라며 관계자들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가격 결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경매 위주로 도매시장 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임 회장은 이 같은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혁신을 위해 전담조직인 경영전략실도 최근 신설했다.

경영전략실은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수협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발전 전략 수립을 전담한다.

또 경제사업 활성화의 한 축으로 수산식품 가공과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임 회장은 2028년까지 예정된 공적자금 상환 일정을 앞당겨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공적자금을 상환해나가고 있지만 더욱 속도를 내서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어업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사업구조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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