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미역 채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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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미역 채취 본격화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3.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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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부진으로 생산량 감소 예상

 

국내 최대 미역 생산지인 전남에서 올해산 미역 채취가 시작됐다.

올해 미역 생산량은 작황 부진 등으로 평년 생산량 50여만 톤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식 초기인 지난해 9~11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장기간 지속한 탓이다.

고흥·완도 해역에서 어린 엽체가 고사하거나 탈락하는 등 작황 부진을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수온이 올라가면서 작황도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판매가격은 ㎏당 115원에서 12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총생산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국내 미역 생산량은 연간 약 50~60만 톤 수준으로 전남이 95% 정도를 차지한다. 식용으로 45%, 전복 먹이용으로 55% 정도를 소비한다.

식용 미역은 나물용과 가공용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생산량의 5~10% 수준인 나물용 미역은 조기산이라고도 하며 일찍 채취한 미역으로 부드럽고 어린 미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남은 특히 청정해역의 깨끗한 환경과 풍부한 영양염, 활발한 조류 소통 등 미역 양식의 천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산 미역은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산모에게 좋고, 혈압 강하작용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도 뛰어나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미역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위해 우수 품종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가공시설 유치 등을 통해 전남이 전국 미역 산업을 선도할 특화지역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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