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오징어 공급시장서 ‘큰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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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오징어 공급시장서 ‘큰손’역할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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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약 400만 톤 생산되는데, 이는 전체 어로어업 수산물에서 약 5% 비중을 차지한다.
상업적으로 중요한 수산물인 오징어는 그동안 과잉 어획으로 자원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어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어업 개선이 필요하다.
2018년 5월 미국의 북서 대서양 롱핀오징어 어업이 오징어 생산에서는 세계 최초로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받았으며, 짧은 성장기간과 높은 생산성 등으로 빠른 자원 회복이 가능해 생태학적 잠재력이 있는 어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100만 톤의 오징어 소비·수출
중국은 세계에서 오징어 생산과 수출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국가로 세계 오징어 공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소비와 수출(가공 후 수출 포함) 등을 위해 매년 약 100만 톤의 오징어가 공급되고 있으며, 전체 공급량에서 국내 생산과 원양에서 약 77%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수입(23%)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오징어 생산 추이를 보면, 2012년에 비해 2014년에 국내 생산과 수입이 감소하고, 원양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은 전체 공급의 3분의 1 차지
중국의 오징어 수출은 재수출을 포함해 전체 공급에서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수출량은 2012년 이후 크게 증가해 2016년에 44만 톤을 기록했다.
2016년 기준 중국의 전체 오징어 수출에서 약 84%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인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미국 등으로는 2012년부터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태국과 필리핀 등으로는 2012년에 비해 8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다.
수출량은 중국의 1위 수출 대상국인 일본이 약 7만4000톤(16.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태국(6만7000톤), EU(5만9000톤), 미국(4만7000톤), 필리핀(3만2000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6위로 약 2만7000톤의 중국산 오징어를 수입했다.


일본, EU, 미국, 한국 등으로 수출
중국의 주요 오징어 가공·수출 지역은 해안가에 위치한 랴오닝성, 산둥성, 저장성, 푸젠성, 광둥성 등이다. 전체 오징어 수출에서 5개 지역이 수출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으로 약 96%이며, 푸젠성, 산둥성, 저장성, 랴오닝성, 광둥성의 순이다.
랴오닝성, 산둥성, 저장성을 통해 수출되는 오징어는 주로 일본, EU, 미국, 한국 등으로, 푸젠성은 주로 태국과 필리핀으로, 광둥성은 미국, EU, 캐나다 등으로 지역별로 수출 대상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랴오닝성과 산둥성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오징어는 주로 살오징어와 재수출용으로 가공된 롱핀오징어가 대부분이며, 푸젠성과 광둥성을 통해서는 롤리고종의 오징어가 주로 가공되는데, 아르헨티나 쇼트핀오징어, 일명 일렉스오징어도 이곳 지역에서 주로 가공돼 수출되고 있다.


일본, 한국 등에서 살오징어 수입
중국의 살오징어 주요 수입 대상국은 일본, 한국 등이며, 이들 국가에서 수입하거나 자국의 연안에서 생산한 살오징어는 산둥성에서 집하한 후 저장성으로 이동·가공해 수출하고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주로 어획되는 살오징어는 전 세계에서 연간 30만~70만 톤 어획되는데, 동중국해 지역에서만 약 3만 톤가량이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2012년 살오징어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더 많은 살오징어를 수입했으며, 2014년에서 2016년까지 2만2000톤 내외로 꾸준히 반입해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수입되는 오징어 가운데 살오징어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해역의 원양어선에서 어획되는 화살오징어가 포함될 수 있어, 살오징어의 수입량이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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