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신청 접수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21년산 김 양식에 사용할 신품종 종자인 ‘해풍1호’와 ‘해모돌1호’를 분양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11년 해풍1호를 개발해 지난 9년 동안 553개 김 종묘 배양업체에 총 2만5717g을 분양해 전남 김 생산량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해풍1호 보급 이후 전남 물김 생산량은 124%, 생산액은 122% 증가해 김 양식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처음 유상 분양한 해모돌1호(모무늬돌김)는 맛과 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병에 강한 품종이다. 최근 2년 동안 시험한 결과 기존 양식 품종에 비해 초기 성장이 빠르고 생산량은 33%, 위판가격은 40% 높아 어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을 희망하는 어업인은 오는 28일까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 등 각 지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전남지역 김 양식은 유례없이 잦았던 가을 태풍과 겨울철 이후 지속돼온 고수온에 의한 갯병으로 김 양식 어업인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겪었다”며 “급변한 해양환경에 대비해 양식 현장에 꼭 필요한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맛과 품질이 우수한 ‘해풍2호(방사무늬김)’도 개발해 지난해 품종 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검증시험을 거친 뒤 김 양식 어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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