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 물량·금액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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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 물량·금액 모두 증가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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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 물량 1.7% 늘고 금액 1.6% 올라
선어류 반입 줄어든 반면 패류·건어류는 상승
법인별로는 강동수산↓, 가락공판장·서울건해↑
상장예외품목 2년 연속 물량·금액 10% 성장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 물량과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2일 ‘2019 가락시장 수산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락시장에 반입된 거래 물량은 9만4298톤으로 전년 9만2745톤 대비 1.7% 증가했고, 거래 금액은 4922억6200만 원으로 전년 4843억8500만 원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류별로는 선어류가 8.1% 감소했고, 패류와 건어류는 각각 7.2%, 6.7% 증가했다. 선어류는 반입 비중이 큰 고등어, 명태가 물량이 줄면서 영향을 미쳤고, 패류는 꼬막 생산량이 급증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 물량이 많았던 상위 5개 품목은 건멸치, 고등어, 꼬막, 홍합, 명태였고, 거래 금액 상위 5개 품목은 건멸치, 김, 오징어, 고등어, 새우류 순이었다. 

도매시장법인별로는 강동수산(주)이 전년 대비 거래 물량이 5.2% 감소했고, 수협가락공판장과 서울건해산물(주)은 각각 4.3%, 2.9% 상승했다. 

상장예외품목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물량이나 금액 면에서 모두 10% 이상 성장했다. 해파리(30.9%↑), 건과류(43.1%↑), 조미오징어(28.2%↑)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상장예외품목에 대한 신고를 독려한 결과 물량과 신고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공사는 “전반적으로 수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가락시장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이는 유통인들의 시장 활성화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공사는 “상장예외품목을 거래하는 중도매인들의 수집 노력과 철저한 물량 신고가 지난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수산시장 유통(거래)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시장 주체별로 각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회계·세무분석, 현장 점검 등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왔다. 유통실태 조사는 기존 1월 31일보다 한 달 연장된 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김경호 서울시공사 사장은 “투명하고 활기찬 가락시장을 만들기 위한 수산 유통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사 또한 유통인과 함께 수산시장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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