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상태바
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1.28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절 보전 및 관리방안

죽방렴은 2010년 8월에 국가 지정 명승 제71호로 지정됐는데, 남해군에서는 가천 다랭이마을(명승 제15호), 남해금산(명승 제39호)에 이어 3번째로 지정됐으며 국가 지정 명승으로서 어업 유산이 지정된 경우로는 죽방렴이 거의 유일무이하다.
문화재청에서 지정해 문화재관리국의 보호를 받는 명승 가운데 대부분은 육지에 위치해 경치가 빼어난 곳이며, 부산의 오륙도와 진도의 바닷길과 같이 해상에 위치하지만 바닷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 있지만 바다에 위치하면서 인위적으로 조성했고 역사적인 배경과 빼어난 경치를 가지는 곳은 죽방렴이 유일하다. 행정기관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죽방렴 업자들이 안전하게 계속 조업해 죽방렴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1. 죽방렴의 관광자원화

행정기관에서는 죽방렴을 적극 활용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죽방렴이 원형 손상 없이 보존·관리가 되도록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
죽방렴의 관광자원화는 크게 원형 복원사업 추진과 지속적 관리를 통해 실행될 수 있다. 일례로 지족해협에 있는 죽방렴 가운데 육지와 가장 인접한 박모 씨 소유의 죽방렴은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육지와 죽방렴 사이에 가교를 놓아 죽방렴 관람대를 설치해 2003년 9월부터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어촌계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관람객의 무분별한 오염 행위로 인해 2003년에 설치한 관람대는 죽방렴 어업권자와의 갈등이 발생하고 조업에 방해가 되기도 하며, 주차장 설치에 어려움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새로운 관람대 적지 선정에 나서야 하는데 죽방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남해군청에서는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지족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죽방렴에 대해 보수와 관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 역사관과 특산물 판매장 설치
죽방렴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서 2012년부터 문화재청에서는 생생문화재를 선정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친근감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지족해협의 죽방렴이 전국의 생생문화재 70선에 선정돼 교육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 체험을 유도해 죽방렴의 가치를 이해시킴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고 문화 보전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흥미를 유발시켜야 할 것이며 죽방렴 관람대 인근에 죽방렴 역사관과 죽방렴 특산물 판매장을 만들어 지역의 고용 인력을 창출하고, 죽방렴에서 산출되는 싱싱한 수산물 판매를 양성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죽방렴은 이 지역사회가 공유하고 애용해야 할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특히 죽방렴의 역사성을 고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도 진행하며 차제에 돌발 등 남해안 주변에서 행해졌거나 현재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는 정치성 어구에 대한 형태와 가치에 대한 연구도 아울러 진행해나갔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