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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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해양수산 전망과 과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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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부원장

2019년 해양수산 주요 이슈는 국제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세플라스틱의 경고, 지구온난화 심화, 국제 해양규범 강화, 아세안 국가의 부상을 들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본격화, 계획적 해양공간 이용체계 마련, 해운 불황 극복을 위한 대응 강화, 수산혁신을 위한 기반 구축,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영향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019년 분야별 5대 뉴스를 꼽았다.

우선 수산은 수산혁신 2030계획 확정, 어촌뉴딜 300 본격 추진, 후쿠시마 수산물 세계무역기구(WTO) 승소, 양식산업발전법 국회 통과,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 국내 보완조치 시행이다.

해양 부문은 해양공간계획법 본격 시행,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 수립,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추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대응,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대책 확정 등이 꼽혔고, 해운은 해운물류 블록체인 도입 확대, 친환경선박 교체 수요 증대,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연료유 규제 시행,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유럽연합(EU) 집행위 한국조선사 합병 심사였다.

항만 분야는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 2040년 12개 신항만 개발 43조 원 투자, 부산항 항만연결성 세계 3위 기록, 항만공사(PA)간 4차 산업혁명 대응업무 협약, 항만 내 위험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꼽았다.

2020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은 상승하고 세계 교역 증가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 성장률도 소폭 개선되고 고용 여건도 조금이나마 개선될 전망이다. 무역갈등, 호르무즈, 남중국해 등 불안요인이 상승하고 있지만 세계 및 국내 경제 여건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20년 주요 분야별 전망을 살펴보면 수산은 수산물 생산량이 385만4000톤, 수산물 생산자 가격은 kg당 2360원, 어업부가가치는 4조27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수산물 생산량은 보합 수준, 생산자가격과 부가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 부문은 크루즈관광 수요 회복 가능성과 해상레저 수요 급증으로 해양관광 부가가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부문은 해운 운임은 약세이지만 세계 해상교역량은 증가하고 해운 부가가치는 보합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 부문은 총물동량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하고 항만 부가가치는 보합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 부문의 경우 수주량과 건조량은 증가하고 조선 부가가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018년 77.6에서 2019년 81.7로 나타났다.

2020년 해양수산업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2019년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운·조선 경기 회복이 해양수산업 총부가가치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추세라면 해양수산업의 국내총생산(GDP) 직접기여율은 약 2.44%수준에서 2025년에 20.8% 수준으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 향후 국제 규제 강화와 연결성 심화에 대비하고 4차산업 기술을 통한 신산업 확대, 인구 감소 대비와 지방 해양력 증진, 글로벌 경영을 통한 새로운 해양수산업 혁신성장 대책이 시급하다.

또 해양 대전략 구상을 위한 2020년 KMI의 입장은 해양수산 지역잠재력 극대화를 통한 연안해양 지역발전 모델 개발, 미래 준비를 위한 해양수산 발전 기본계획, 2045 해양비전 수립, 글로벌 해양모델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국제해양규범 종합연구체계 마련, 해양수산 위성계정 운영 기반 마련과 매크로 경제전망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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