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동해안 어선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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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동해안 어선 사고 급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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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건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나

경북 동해안에서 어선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안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는 118건으로 2018년 69건보다 거의 두 배(71% 증가) 수준이다.

사고 내용은 기관 손상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어선 간 충돌 21건, 부유물 감김 17건, 침수 7건, 화재 및 폭발 7건, 좌초 3건, 침몰 2건, 전복 2건, 기타 12건이다.

2018년에는 기관 손상 29건, 부유물 감김 14건, 충돌 8건, 좌초 4건, 침수 3건, 화재 및 폭발 3건, 침몰 2건, 전복 1건, 기타 5건 등이다.

사고는 충돌, 기관 손상, 화재 및 폭발이 특히 크게 늘었다. 어선 사고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10명으로 2018년 11명과 비슷하다.

지난해 특히 어선 사고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내 어선은 모두 3360척으로 대부분 10톤 미만(2898척)이며 10~50톤이 333척, 50톤 이상이 129척이다.

어선 사고가 폭증하자 경북도는 올해 간부선원 및 특정 해역으로 나가는 어선의 어업인 등 90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기로 했다. 오는 6월에는 관계기관들과 어선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한다.

또 낚시 어선 116척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분기별로 벌이고, 419척에는 4억 원을 지원해 자동소화장치 등 예방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해난 구조 활동에 동원된 어선에는 조업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182척분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10톤 미만의 소형어선의 낡은 엔진이나 항해 안전장비 교체 등을 위해 4억 원을 마련해 1121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소형 어선에는 4~5명씩 타 작업을 하는데 장비가 낡으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노후장비 교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안전교육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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