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한도량이 90톤 증가했다. 그러나 대서양 눈다랑어 어획량은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지난해 12월 4~11일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6차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한도량이 90톤 증가해 761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2014년부터 국가별 어획한도량을 설정해 관리해왔으며, 최근까지의 어획감축 노력으로 자원이 회복됨에 따라 이번 회의 시 당해 연도의 어획한도량 미소진분을 다음 연도로 이월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2020년에는 한시적으로 어획한도량의 최대 17%까지 이월이 허용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할당된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한도량(671톤) 중 581톤을 어획했다. 지난해 미소진 90톤이 올해로 이월되게 된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총허용어획량(TAC)제도가 도입돼 어획량을 관리해오고 있는 눈다랑어는 자원 고갈이 우려돼 대서양 공해수역의 총허용어획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와 같이 최근 5년 평균 어획량이 1000톤 이하인 국가는 우선 2020년에는 현 수준으로 어획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1월 1일부터는 눈다랑어 치어 보호를 위해 어류군집장치(FAD) 개수를 줄이고, FAD 금지기간 연장 및 금지수역 확대 등 강화된 보존 관리조치를 이행하기로 회원국 간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열대성 참치 연승 옵서버 승선율을 2022년까지 10%로 상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옵서버 승선율 5%)를 포함한 아시아 조업국 연승선의 자원 보존관리조치 이행 노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