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승승장구 김 수출, 내실 더욱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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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승승장구 김 수출, 내실 더욱 다져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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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김 수출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관측이슈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김 수출량은 모두 6247만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했으며, 특히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전체 물량과 비교해도 4.7% 많았다. 앞으로도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는 김 수출 소식을 접하면 모두가 감탄사를 자아낸다. 어려운 업계 현실 속에서 이만큼 선전하고 있는 수산물도 드물기 때문이다. 김 산업의 수출 전략은 다른 산업에서도 벤치마킹해갈 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김 수출이 더욱 내실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급 안정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김 수출의 경우 물량은 증가했지만 금액으로 따져보면 증가폭이 물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평균 수출단가가 7.8달러로 작년보다 12.4% 낮은 실정이다. 단가가 낮아도 수출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금액도 많아지겠지만, 효율성 면에선 우려되는 부문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과잉생산을 방지하는 등 수급 안정화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법시설도 근절해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업계 스스로 수급 조절을 위해 나서야 할 시점이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만 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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