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새벽배송 원동력은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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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새벽배송 원동력은 ‘데이터’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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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머신러닝 기반 자동발주 프로그램 운용
고객 주문 예측해 발주… 폐기율 최소화 도전

“마켓컬리의 물류 효율을 만드는 수단은 ‘데이터’이다.”

강성주 ㈜프레시솔루션(마켓컬리 자회사)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신선식품 콜드체인 최적화’ 세미나에서 “데이터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자동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주문을 예측해 발주를 하고, 재고가 없는 상태에서 고객 주문을 받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얼마나 주문해야 폐기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가이드해준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농장에서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과정(팜투테이블, Farm to Table)이 마켓컬리가 최적화하길 원하는 가치사슬이자 운영 프로세스다.

예를 들어 고객 배송일 기준 D-1일 오전에 채취된 전남 완도산 전복은 당일 오후에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그리고 그다음 날(D-day) 새벽에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는 데이터 머신러닝 기반 자동발주 프로그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 머신러닝 기반 자동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전복은 D-2일에 예측 발주가 되고, D-2일 밤 10시부터는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재고조차 없는 전복이 이미 고객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마켓컬리의 서비스 정확도는 98~99%에 달한다. 부족한 1~2%는 폐기율, 미출, 오출, 배송 지연 등이 영향을 줬다. 이것을 100%로 만드는 것이 마켓컬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강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생산자가 생산하는 상품 간 품질의 격차가 있을 때, 소규모 생산자들이 월등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도 유통이 어려운 것이 식품과 유통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다”면서 “마켓컬리는 기술을 통해 기존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켓컬리는 밤 11시까지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현관 앞에 배송해주는 ‘새벽배송’서비스로 이용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회원 60만 명, 월매출 100억 원, 일평균 주문량 8000건을 달성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서비스 시작 당시 25가지에 불과하던 제품은 현재 5000가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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