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종 가자미류 유전자 판별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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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종 가자미류 유전자 판별기술 개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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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시간도 20→7시간으로 대폭 축소
수과원, 단속 유관기관 등에 기술 이전
◇국립수산과학원이 가자미류 11종을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생김새가 비슷해 외형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가자미류 주요 11종을 쉽고 빠르게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가자미류 11종은 기름가자미, 갈가자미, 줄가자미, 물가자미, 용가자미, 참가자미, 찰가자미, 강도다리, 돌가자미, 문치가자미, 각시가자미 등이다.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면서 생김새가 비슷한 값싼 어종이 고가의 다른 품종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등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종 구분이 중요시되고 있다.

수과원 생명공학과는 생김새가 비슷해 전문가 아니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가자미류 11종을 대상으로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법보다 신속·간편하며 정확한 종 판별이 가능한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법(다중 PCR법)’을 개발했다.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은 여러 종류의 프라이머(시발체)를 동시에 사용해 특정 유전자를 증폭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다중 PCR법은 가자미류 11종의 어종별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형이 다른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어 유전자 마커를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분석시간이 20시간에서 7시간으로 대폭 줄어들어 실험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이 높은 분석법으로 가자미류 유사종 및 가공품 등에 대한 종 구분이 가능해졌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립된 가자미류 다중 PCR 분석법을 수산물 단속 유관기관이나 민간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기술 교육과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다른 어종으로도 확대 적용해 수산물 유통질서 확립과 국민 먹거리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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