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눈높이 맞춘 수산물 급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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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눈높이 맞춘 수산물 급식 필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0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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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다, 비린내가 난다, 뼈·내장·잔가시 등으로 먹기 불편하다….”

청소년들이 수산물을 싫어하는 이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전국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물론 청소년의 55%가 수산물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비중은 17.2%로 낮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 생각해볼 일이다.

과거에 비해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기술이 개발되고 또 뼈 등을 제거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수산물 가공제품도 다양하게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엔 수산물 가정간편식은 그 어느 품목보다도 성장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들이 수산물을 꺼리는 이유는 아직도 한결같다. 더구나 학교급식에서 수산물이 나오면 학생수의 3분의 1 정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고 한다.

맛과 향 그리고 간편성까지 겸비한 수산물은 무엇보다 청소년에게 적극 선보여야 한다. 특히 학교급식에 활발히 보급될 수 있도록 관련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산물에 대한 인식과 기호는 바뀌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릴 적 입맛과 식습관이 어른까지 간다는 얘기가 있다. 수산업계 입장에서는 현재이자 미래의 고객인 청소년을 잡아야 한다.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선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양질의 수산물 보급은 물론 이미지 홍보 역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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