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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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산업화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0.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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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 섬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8월 8일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전라남도에서 첫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3300여 개의 섬을 보유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국가다. 섬은 육지와 다른 이국적 풍경을 지닌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해양영토 확보와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며,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22개 섬을 가진 전남에서 그동안 섬은 가기 어렵고 살기 불편한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었지만 섬만이 지닌 고유의 생태자원과 문화 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가치와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등 전남도가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섬해양관광 활성화의 중심엔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포함돼 있다.
비교우위 자산인 섬과 해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남도는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을 통해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고흥우주항공센터와의 접근성 제고와 남해안 관광벨트 지역과 연계한 해양 관광개발 촉진을 위해 여수시 돌산읍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교량 및 도로인 11개 연륙·연도교가 하나로 묶어지는 연륙교 사업이 완성되면 도서지역의 환경 개선 이외에도 구도심에 집중됐던 관광 인프라가 11개 연륙교를 따라 도서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는 해양관광도로가 조성되는 것이다. 생태·힐링 등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게 여수 관광시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섬 주민 생활편의가 향상되고 정주여건도 개선된다. 도서지역에 버스 운행이 가능하게 된다. 또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풍랑이 일면 배가 뜨지 못해 발을 동동거렸지만 다리가 놓이게 되면 그런 염려는 사라지게 된다.
여수시는 연륙·연도교가 완공되는 2026년에 세계 섬 박람회 개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제 섬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섬, 융·복합 MICE산업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섬 관광 정책과 방향, 섬 관광 트렌드, 국내외 섬 관광 사례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고, 2019년에는 ‘섬 박람회, 섬과 음식으로 출발하다’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섬의 맛, 섬의 맛과 멋, 섬섬여수 MICE로 잇다 등 3가지 주제와 금오도 섬 인문학 여행을 각각 진행했다.
필자도 ‘2019년 국제 섬 포럼 in Yeosu’에서 ‘섬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산업화’라는 주제로 전라남도의 섬과 수산산업의 현황, 섬 자원을 활용한 성공사례 및 산업화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섬은 3346개이고 전남 지역에 2022개소로 가장 많은 섬이 있으며, 그동안 섬은 단순한 생활 터전으로만 여겨져왔지만 연륙·연도교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섬에 대한 새로운 가치들이 재발견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섬 정책 시행 부처는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로 여러 부처가 관리하고 있어 체계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섬은 섬마다 독특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자연환경 보존이 양호해 앞으로 이런 가치를 살려나가면서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함께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다.
해양센터에서는 섬, 해양, 천연자원 등 전남의 풍부한 블루자원을 바탕으로 해양바이오산업 및 해양헬스케어산업 연계를 통한 블루이코노미 실현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남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전략산업 일환으로 섬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요소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섬별 전통적인 해양수산자원을 재현·복원하고 산업화를 통해 지역 어민과 수산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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