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주춤...정부 비브리오 주의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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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소비 주춤...정부 비브리오 주의보 발표
  • 김용진
  • 승인 200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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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격감, 생산어업인과 유통관계 종사자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특히 활어 생산의 본고장 경남 통영지역 활어 경락가격은 양식넙치의 경우 kg당 8천원선으로 전날 9천∼1만1천원보다 1~3천원, 농어가 8천5백원에 거래돼 3천원이상 떨어졌다. 또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동 강동수산시장은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날에 비해 60%이상 뚝 떨어져 가뜩이나 국내 경기침체로 매기가 부진한 가운데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장이 더욱 썰렁한 실정이다.
경남 통영의 한 유통상인은 "하루밤 사이에 40%이상 가격이 하락될 수 있느냐"며 "가격이 맞지 않아 흥정시간이 길고 처리장소 물색에 상품성이 떨어져 활넙치 2톤을 빙장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8일 강동수산 한 소매상인은 "새벽 6시에 나와 손님맞이를 했는데 오후 4시경 겨우 농어 2마리를 처음 팔았다"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같은 실정에 있다며 이같은 영향이 하루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한숨지었다.그러나 상당수 유통상인들은 매년 반복되는 이같은 현상으로 소비자가 주의만하면 보건원이 밝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쉽게 퇴치할 수 있는데도 성급한 보도때문에 생산자와 유통인들의 피해가 크다고 푸념했다.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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