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가공식품 국내 약 3만 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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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가공식품 국내 약 3만 톤 수입
  • 안현선
  • 승인 2019.08.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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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3일부터 수거량 2배로 늘려 2번씩 검사


일본 후쿠시마 8개 현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 최근 5년간 2만9985톤이나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서는 수입규제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만9985톤(1만6075건)이 수입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3803톤(2472건), 2015년 4316톤(2810건), 2016년 4708톤(2848건), 2017년 6561톤(333건), 2018년 7259톤(3365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6월까지 3338톤(1547건)을 수입했다.

또 최근 5년간 16.8톤(35건)에 해당하는 가공식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0톤(11건), 2015년 0.1톤(6건), 2016년 1톤(6건), 2017년 0.3톤(4건), 2018년 0.4톤(6건), 2019년 6월 5톤(2건)의 가공식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됐다.

김 의원은“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수입금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 등 8개 현 가공식품에 대해 수입규제 등 관련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등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방사능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안전검사 강화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3일부터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이력이 있는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수거량을 2배로 늘리고, 시험검사 횟수도 2배로 늘린다.

대상은 최근 5년간 검사실정 등의 분석으로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품목이다. 그간 식약처는 제조일자별로 1㎏씩 시험검사를 1회했다. 강화 조치에 따라 1㎏씩 2회 채취하고 시험검사도 2회 실시한다.

검사강화 대상품목은 일본산 17개 품목이다. 가공식품은 고형차, 침출차, 당류가공품, 음료베이스, 초콜릿가공품, 인스턴트커피, 볶은 커피, 천연향신료, 기타 수산물가공품, 기타 가공품 등 10종이다. 또 농산물은 소두구, 블루베리, 커피 등 3종이며, 식품첨가물은 혼합제제, 면류첨가알칼리제 등이 해당된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아연, 빌베리추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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