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산물 교역액 중국 중심으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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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산물 교역액 중국 중심으로 성장세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6.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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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7년 연평균 4% 규모로 증가
라보뱅크, 2019 세계 수산물 지도 발표


세계 수산물 교역액은 2017년 153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4% 규모로 성장했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금융 협동조합인 라보뱅크(Rabobank)는 세계 수산물 무역 흐름을 분석한‘2019년 세계 수산물 지도(World Seafood Map 2019)’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산물 교역액은 연평균 4%(2012~2017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수산물 수요와 공급의 증가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의 수산물 교역은 최근 이슈화된 글로벌 무역 긴장과 불확실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양식 기술, 동물성 단백질 생산에서의 생물학적 위험성 등의 요인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갑각류, 연어 등 교역 흐름 주도
갑각류는 2013~2017년 사이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교역 규모가 확대됐고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에콰도르 등의 국가는 갑각류 생산량 및 생산의 효율성이 증가하면서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어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역 규모가 확대됐다. 칠레산 연어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4년간 두 배 가량 증가했고, 연어를 소비하는 대다수의 국가들은 노르웨이산연어 수입을 늘렸다.
흰살생선은 전 세계적으로 수산물 중 교역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이며, 최근 글로벌 무역의 변화에도 교역 규모의 변화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과 비교해 중국산 틸라피아의 대미 수출은 3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베트남산 팡가시우스(메기)의 대미 수출량이 증가해 수입국 대체를 통한 전 세계 흰 살생선의 교역량 규모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분과 어유는 주요 수출국인 페루의 생산 조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4년간 글로벌 교역 규모가 증가했다. 중국은 대규모 양식 산업으로 어분과 어유의 최대 소비국가인 가운데 페루와의 교역이 가장 활발하여 교역량이 증가했고, 어분과 어유의 가격상승으로 교역액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산물 수출 베트남, 인도 중심으로 증가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노르웨이의 수출액은 각각 20억 달러 이상이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흰살생선류와 갑각류, 인도는 새우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액은 유럽연합(EU), 미국, 중국이 각각 40억 달러, 50억 달러, 30억 달러가 늘었는데, 특히 이들 국가의 연어와 갑각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 Swine Fever, ASF)이 발병하는 등 식품안전에 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대외환경 영향 교역 추세 변화 예상

향후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수입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며 기존에 중국으로 수입되어 가공 및 재수출되는 수산물 유통 경로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 수입·가공되는 경로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육상 및 외해양식 기술의 발달, ASF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도 국제 교역 추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수산물 수출 확대 모색해야
글로벌 수산물 수출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은 생산의 효율화를 달성하는 국가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산업계도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수산물 수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중국의 경우 프리미엄 수산물과 식품안전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수산업은 중국의 수산물 소비를 분석해 거대 시장에서의 수출 주도권을 확보·성장시키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수산물 수입국으로 연간 60억 달러 규모를 수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세계 교역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 상대국인데, 중국 내 수산물 수요가 확대되며 우리나라와 수입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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