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질병에 강한 얼룩새우 종자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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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질병에 강한 얼룩새우 종자 생산 성공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5.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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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릴라 지역에 10만 마리 판매


인도의 수산물수출개발청(MPEDA)이 자국 내 최초로 질병에 강한 얼룩새우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종자는 기존 질병에 취약한 얼룩새우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우선적으로 생산된 10만 마리는 인도의 대표적 수산양식 지역인 케릴라에 판매됐다.

2008년 전까지 얼룩새우는 인도 전역에 걸쳐 양식되던 주요 품종이었다. 하지만 얼룩새우는 백점병, 황두 등 질병에 매우 취약했다. 특히 백점병이 발병하면 치사율이 높아 생산이 급감하고, 가격이 상승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악화된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 새우산업에 큰 타격을 입히는 사례가 많았다.

얼룩새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산란이 용이하고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흰다리새우로 전환했다. 따라서 현재 인도의 총 새우 생산량 중 흰다리새우의 점유율이 얼룩새우에 비해 훨씬 높다.

그러나 최근 인도 새우양식 현황에 대해 수산물수출개발청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들은 특정 품종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즉 우점종의 장기적 양식은 양식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양식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질병에 강한 얼룩새우의 개량 및 신품종 개발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인도의 수산물수출개발청 관계자는 “성공적인 종자생산을 계기로 얼룩새우의 생산을 촉진하고, 수산물 수급 안정성을 위해 종 다양성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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