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 소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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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회 소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 안현선
  • 승인 2019.03.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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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방문 비율 줄고, 포장·배달 구매 늘어
회식 문화 약화되면서 혼밥·혼술하는 사람↑
활어회는 ‘광어’ 선어회는 ‘연어’ 가장 선호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판매가격 인하’ 꼽아


1인 가구 확대와 배달 어플리케이션 활성화 등으로 활어회 소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횟집을 방문해 회를 먹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포장이나 배달을 통한 구매 횟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살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2018 어류 소비행태(회 소비를 중심으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따르면 가정 내 회 소비의 경우 ‘도·소매시장 내 횟집’(32.6%)에서 구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형 횟집(포장)’(28.0%), ‘대형마트’(18.6%), 소규모 횟집(포장)’(16.8%) 순이었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시장 내 횟집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율은 39.7%에서 32.6%로 줄었으나, 방문 포장 및 배달을 통한 대형 횟집(포장) 비율은 17.1%에서 28.0%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영향으로 회식 문화가 약화되고, 대신 집에서 제대로 된 음식이나 술을 즐기는 혼밥·혼술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횟감은 활어와 선어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연령별·성별에 따라서도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활어회로 선호하는 어종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는 넙치(광어)가 66.9%로 가장 높은 수치를 자치했고, 그 다음으로 우럭(42.0%), 참돔(27.0%), 감성돔(14.3%), 오징어(9.0%) 순이었다.

선어회의 경우엔 작년에 이어 연어에 대한 선호도가 43.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참치(38.8%), 광어(25.4%), 민어(12.1%), 참돔(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어종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먼저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연어(52.4%)에 대한 선호도가, 남성은 참치(43.5%)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연어의 경우 20대 연령층의 선호도가 45.5%로 가장 높았으나 참치는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활어회 구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 설문한 결과(5점 기준)에서는 ‘신선도(4.5)’가 가장 높았고, ‘식품안전성’과 ‘맛’(각각 4.4점), ‘가격’(4.2점), ‘원산지ʼ(4.0점) 또한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어종’(3.9점)과 ‘영양가’(3.8점), ‘자연산 여부(3.5점)ʼ, ‘판매자 권유(3.2점)ʼ 등 순이었다.

향후 활어회의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판매가격 인하’에 대한 응답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식품안전성(위생) 강화’(32.5%), ‘투명한 원산지 표시’(10.8%), ‘전문식당 확대’(4.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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