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한 사료 개발 진행
상태바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한 사료 개발 진행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3.06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양식사료 생산량 10억 톤 넘어서
업계, 생사료 대체할 배합사료 개발 집중


양식 사료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료 원물의 대체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알테크 세계 사료 조사(Alltech Global Feed Survey)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사료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3% 증가한 10억 톤을 넘어섰다.

세계 사료산업은 지난 5년간 14.6% 성장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단백질 섭취량 증가로 사료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산자원의 남획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어분사용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업계와 학계는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해 사료 원료 대체물(곤충, 박테리아, 해조류)의 개발과 어분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합사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양어용 단백질 공급수단으로 곤충사료, 해조류 오일 등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곤충은 고단백 원료로서 생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주목받아왔으며, 최근 곤충사료의 개발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아일랜드 양식장용 곤충사료 생산업체인 헥사플라는 자본금 확충과 추가로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엔토그린은 스코틀랜드에 연어 양식산업을 대상으로 한 곤충사료 생산시설의 확대를 검토하는 중이다.

해조류 오일 생산업체인 베라마리스에 따르면 해조류 오일은 생산과정에 있어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산 어류보다 농축된 오일을 함유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연어양식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베라마리스는 쉬조키트리움의 줄기를 이용하고 설탕으로 발효시켜 오메가3 지방산과 DHA을 추출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미국, 슬로바키아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을 설립해 세계 연어산업 오일 수요의 15%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실제 노르웨이에 있는 린가락스는 해조류 오일을 일부 급이한 어류 5000~6000톤을 출하할 예정이며, 해조류 오일을 급이한 어류의 프리미엄 가치 부여에 대해 논의 중이다.

최근 아쿠아컬쳐지에 수록된 캐나다, 중국 연구팀은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 카보하이드라제(탄수화물 분해효소), 유기 산성염을 사료에 배합함으로써 어분사용이 감소하고, 새우 성장이 촉진될 수 있음을 밝혔다. 기존에 단백질 대체물로 어분의 일부를 대체하는 방법이 있으나, 새우 생산량이 저조하고 위장병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영양소를 분해하는 적합한 효소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효소를 사용하고, 침출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캡슐형태의 산성염을 사료에 첨가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베르라쏘 연어의 소유사인 아그로수퍼는 100% 생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메가3가 풍부한 해조류와 지속가능한 어업 인증을 받은 식용 어류 부산물을 재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