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항공편 직송 일본산 생선 인기
상태바
동남아서 항공편 직송 일본산 생선 인기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2.2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콕 중심부에 일본시장 조성… 고객 80% 현지인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인근 국가에서 일본산 생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의 부엌’으로 불리는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직송한 일본 해산물 매출이 크게 늘고 초밥(스시)집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방콕을 중심으로 일본산 해산물의 인기가 높아지자 인근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동 카타르 등의 요식업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년 내에 이들 국가로의 일본산 수산물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방콕 중심부 수쿰비트 지역 쏭로에는 700㎥ 규모의 좁고 길게 이어진 ‘일본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작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일본시장은 일본 요리점의 수요를 겨냥해 일본인이 많은 수쿰비트를 입지로 선택했다. 그러나 정작 고객의 80%는 태국 현지인이다.
하루 매출액은 반년 만에 2.5배로 늘었다. 200바트(약 7300원)의 회비를 내고 등록한 회원만 1만3000명에 이른다. 작년 말부터 도요스에서의 공수횟수를 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 따르면 태국에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아이돌의 팬이 많다. 좋아하는 외국 요리로는 일본요리를 꼽는 사람이 60%로 가장 많다. 태국 체류 일본인은 7만 명이 넘고 1700여개의 일본 기업이 진출해 있어 곳곳에 일본식당이 눈에 띈다. 이런 호조건에 태국의 국민소득 증가가 박차 역할을 했다. 태국의 가계 가처분소득은 2000년부터 2015년 사이에 1.7배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산을 살 수 있는 인구가 늘었다.
JETRO에 따르면 일본식당수는 방콕의 경우 정체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늘고 있다. 수요가 소득중간층과 지방거주자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일본이 단기비자를 면제한 효과도 크다. 일본을 방문한 태국인은 2012년 26만 명에서 지난해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