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 진입 제한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기니만 등 해적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 항해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201건으로, 전년(180건)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대비 82.2%(45건→82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해적에 의한 선박 피랍사고는 총 6건으로 전년 피해건수와 같았으나, 2018년 선박 피랍사고가 모두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해적사고가 늘어나면서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241명으로 전년(191명) 대비 26.2% 증가했다. 특히 선원납치 사고의 94%(78명), 선원 인질사고의 92.2% (130명)가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선박에 대해서는 서부 아프리카 등 해적위험해역 등의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한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해적피해 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하고,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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