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삼(蔘)과 육지 삼이 만나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면 먹는 이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영양도 만점이다.
한마디로 해삼과 인삼은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찰떡궁합. '
음식 전문가들은 "인삼이나 해삼 요리는 그 자체만으로 영양가가 만점" 이라며 "이 두가지 재료를 혼합해 음식을 만들면 다른 어떤 영양제보다 도 훌륭하다"고 한 목소리를 높였다.
인삼과 해삼 삼자가 붙은 두 가지를 혼합해 만들어진 요리로 양삼탕(兩 蔘湯)이 있다.
불로소양삼(不老燒兩蔘)이라고 한방 요리의 이름도 갖고 있다.
이 요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해삼, 인삼, 닭날개, 전복버섯, 대 파, 생강, 쑥갓, 당근, 구기자, 육종용 등 이름만 들어도 영양이 높아질 듯한 것들이다.
많은 이들이 세계 제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고려인삼은 기능성 성분 으로 진세노사이드인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고려인삼은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증, 빈혈 , 당뇨, 궤양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에게는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고 건조를 막아줘 사랑을 받고 있으 며 간에도 좋은 생리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허약한 상태의 인체를 회복시켜주는데도 탁월하다.
인삼과 함께 양삼탕의 재료가 되는 해삼은 동물성 삼으로 불려지며 한국 산은 청해삼.홍해삼.흑해삼으로 분류된다. 중국요리에는 날것보다 건해삼이 많이 사용된다.

날해삼은 수분 90%, 단백질 3.3% ,지질 0.2%, 회분 4%로 몸이 결체조직 으로 돼 있는데 전복과는 달리 날 것으로 먹으면 소화흡수율이 아주 떨 어진다.
무기질로 칼슘과 요오드, 점질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체의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삼에는 사포닌의 한 종류인 호르톡신이 함유돼 있어 다른 어류와 함께 넣고 기르면 다른 어류가 죽고 만다.사포닌이 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체는 사포닌의 피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삼을 볏짚에 넣으면 흐물흐물 해지거나 녹아 없어져 단단한 재료나 육 질을 연하게 만드는데 활용되고 있다.
식물성 삼과 동물성 삼은 궁합이 잘 맞는다. 건해삼은 전복, 샥스핀과 함께 중국 3대 요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