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간식 오징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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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간식 오징어가 최고
  • 장승범
  • 승인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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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하면 곧바로 오징어의 고장 울릉도와 오징어 가면을 쓴 함진아비의 정겨운 모습이 연상된다.
또 오징어잡이가 한창일 때 집어등을 밝힌 선단들로 대낮을 방불케 하는 동해의 밤이 떠오르기도 한다.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온 전통 수산가공식품,오징어는 식량자원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인 동시에 술안주나 주전부리용으로도 사랑받는다.
오징어란 이름은 오적어(烏賊魚)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자산어보에는 '까마귀를 즐겨먹기 때문에 날마다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를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려 하면 발로 감아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며 오징어를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란 뜻의 오적어로 소개하고 있다. 육식성인 오징어는 어릴 때는 동물성 부유 생물을 먹다가 차츰 작은 물고기나 새우 따위를 잡아먹고 성장한다.
좋아하는 먹이가 나타나면 아래에 있는 수관으로 물을 잔뜩 들이마셨다가 다시 물을 내뿜으면서 무서운 기세로 돌진해 먹이사냥에 성공한다.
또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는 둥글게 가로로 발달한 근육이 세로로 길게 뻗은 것 보다 잘 발달해 말린 오징어를 찢을 땐 항상 가로 방향으로만 잘 찢기는 특징이 있다.
다리,몸통,머리의 세부분으로 나눠져 있는 오징어는 우선 10개의 다리 가운데 특히 가늘고 긴 두개의 다리가 눈에 띈다.
이는 먹이를 잡거나 교미할 때 암컷을 힘껏 끌어안는 수단으로 쓴다해서 교접완(交接腕)이라 부른다.
또 흔히 우리가 머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장과 먹물 주머니가 들어 있는 몸통이고 오징어 귀라고 부르는 삼각형의 지느러미는 헤엄칠 때 방향키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또 오징어는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말린 오징어 한 마리에 60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있고 쌀,보리 등 곡류에도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트레오닌,트립토판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혈압 강하와 피로,시력 회복에도 탁월한 수산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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