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사용 확대위한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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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사용 확대위한 해양수산부의 정책 방향
  • 탁희업
  • 승인 2018.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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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어류생산량은 2011년 대비 17% 증가한 11만6000톤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배합사료 사용도 43%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배합사료 사용은 2016년 사용량 목표 60%보다 크게 낮은 24.2%에 그쳤으며 배합사료 의무사용 근거 법령도 마련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가 파악한 배합사료 사용 부진의 가장 큰 이유가 배합사료 품질이다.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사료는 생사료에 비해 성장에 차이가 없으나 지역 특성을 감안한 사료개발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사료제조사의 경우 적은 양식용 사료 시장 규모와 영세성등의 이유로 연구개발과 투자 저조, 전문인력 미확보등이 꼽혔다.


또한 배합사료 원료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어분의 고품질, 안정적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연구 개발된 사료 기술의 산업화와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배합사료 품질 개선과 사용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완도지역 2개소를 대상으로 치어에서 성어까지 완전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저어분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 연구 대상품목을 현재 넙치 1종에서 조피볼락과 참돔으로 확대한다. 이를위해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90억원을 들여 10년간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저급 배합사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업체별 배합사료 품질 등급 공개를 통해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생사료보다 배합사료를 먹인 양식어류가 식품 안정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홍보를 강화하고 대형마트나 활어전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판촉행사와 정책자금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고품질 어분의 안정적 확보와 민간사료개발 여건 조성을 위해 해외 어분 공장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고품질 어분 공동구매를 위한 구매자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주산지별 맞춤형 배합사료 공장 건립을 위해 현재 제주 2개소인 맞춤형 배합사료 공장을 내년 전남, 2020년 경남, 2021년 경북, 2022년 충남 등 4개소를 신규 건립을 지원한다.


배합사료 의무화에 대해서는 단계적 의무화가 유력하다. 배합사료 검증과 의무화를 동시에 추진할 경우 양식어가의 반발과 관련 업계의 위기 발생이 우려되는 등 전면 시행의 여건이 충분치 않다는게 해양수산부의 판단이다.

품질 개선과 시험연구, 생사료 제한, 홍보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다음 2022년부터 넙치를 우선으로 2026년 돔류와 조피볼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식품안전에 선제적 대응에 한계가 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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