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수산물 중계무역 국가로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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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산물 중계무역 국가로 발전 기대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10.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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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없는 홍콩은 가공식품 교역의 90% 이상이 ‘수입 후 재수출’로 중계무역이 활발하다.
홍콩은 국제적인 중계 무역항으로서 역사적으로 세계시장 진출의 창구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최근 인접 지역인 중국과 아세안의 경제 및 소비 부상으로 유통・물류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수입 후 재수출’ 물량 많아
홍콩 내에서는 즉석 면류, 과자와 케이크 등 식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작은 부지로 인해 생산량이 적고 물량의 대부분은 홍콩에서 내수로 소비된다. 이외에 수산물을 포함한 다른 가공식품의 중계무역, 즉 ‘수입 후 재수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 무역발전국에서 발표한 ‘가공식품 및 음료업 개요’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홍콩의 가공식품 및 음료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9%가 증가한 371억 홍콩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수입 후 재수출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내륙은 홍콩의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전체 수출액에 36.2%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대만(27.1%), 아세안(17.5%) 등의 순으로 홍콩의 가공식품 교역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밝혔다.
최근 유럽, 미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조미 간장과 굴 소스 등의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홍콩 무역발전국은 전망하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40% 이상 재수출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수산물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기준 홍콩은 전년 대비 5.4%가 증가한 38만600만 달러의 수산물을 수입했으며, 이 중 40% 이상이 재수출 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의 주요 수산물 수입국은 중국, 일본, 미국, 노르웨이 등이며, 한국은 홍콩의 제17위 수입국으로 2016년 기준 한국으로부터 5435만 달러를 수입했다.
상위 10개 수입 품목은 새우, 해삼, 전복 등이며, 이들 품목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중계무역 더욱 발전될 것
교역의 기반인 물류산업도 홍콩의 중계무역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으며, 2016년 기준 물류산업 GDP가 전체 GDP에 3.2%를 차지할 만큼 아주 중요한 산업이다. 이러한 물류산업은 최근 홍콩 공항 활주로 신설 및 대교 개통 등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륙과의 교류 강화의 일환인 홍콩, 마카오와 중국 내륙 도시인 주하이를 연결시키는 ‘항주오대교’는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항주오대교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로 개통되면 홍콩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이자 중국 주강 삼각주 지역의 경제를 잇는 이른바 ‘대교 경제’ 시대를 맞이하는 역사적인 다리가 될 것이다.
이에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홍콩은 마카오와 중국 광동성 등지와의 시장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주강삼각주 경제권 통합에 따라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의 대중국 내륙 중계무역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산물 수출 확대 모색해야

올해 8월 누적 기준으로 한국의 대홍콩 수산물 수출은 전년대비 3.1%가 증가한 350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의 제8위 수출 대상국이다.
이 중 세계에서 최대 수산 소비국인 중국, 또한, 최근 소비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으로의 재수출 물량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류 확산, 경제 성장 및 물류산업 발전 등이 예상되는 홍콩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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