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동포에게 완도산 김 미역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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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에게 완도산 김 미역 보내자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10.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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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 실현 가능성 높아져

郡-운동본부, 3억 원 목표로 모금운동 전개

 

지난달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됨에 따라 완도군이 추진 중인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의 실현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최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활동에 들어갔으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막혀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반도가 평화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북한과의 문화·관광·경제적 교류가 곧 재개될 예정이다.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주춤했던 완도군의 대북 수산물 교류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이미 완도군과 운동본부는 대북 교류를 위해 모금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운동본부는 총 사업비 3억 원(현물 포함)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20일 기준 2억5000여만 원(현물 포함)을 모금했다.


군과 운동본부는 대북제재 해소 시 북한 민경련과 MOU체결을 통해 즉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과 운동본부는 통일부, 남북교류지원협의회,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교류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인도적 지원 이후에는 수산양식 기술 보급을 통해 북한의 근본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완도군과 운동본부는 전했다.


'김·미역 북한 보내기'같은 일시적인 원조로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운동본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수산양식기술 전수 및 시설 투자 위주로 전환한다는 것이 완도군의 설명이다.


완도군과 운동본부는 올해 안에 대북 경제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정부와 여러 단체들을 통해 가능성 여부를 적극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2월 이 같은 해산물 대북원조·교류사업을 민간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완도지역 45개 기관·단체·협회·업체과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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