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가리비 전쟁’ 타협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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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가리비 전쟁’ 타협안 도출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09.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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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박 철수 대신 타 수역 조업권 얻어


영국과 프랑스 어업계가 영국해협에서 발생한 이른바 ‘가리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타협안을 도출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이 길이 15m 이상 선박을 해당 수역에서 철수시키는 대신, 프랑스가 아일랜드해 등 다른 수역에서 더 많은 조업권을 넘겨주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프랑스 노르망디 근해에서 가리비를 채취하던 영국 어선을 프랑스 어선이 들이받고, 프랑스 어업인들이 영국 어업인들에게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주 만이다.

해당 수역에서 프랑스 정부는 가리비 개체 고갈을 막기 위해 자국 선박을 대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를 금어기로 정했지만, 영국 선박들은 연중 조업할 수 있었던 것이 갈등의 배경이 됐다.

프랑스는 이번 협상에서 15m 이하 영국 선박에 대해서도 규제를 요구해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프랑스 어업계 협상대표인 파스칼 코킷은 “15m 이하 선박 규제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파국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영국 어선들은 모든 곳에서 조업했고, 다른 논쟁거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어업계 협상대표 짐 포르투스는 이번 합의를 ‘타협안’이라 부르면서 “최선의 합의는 아니었지만, 결렬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양국 어업계가 맺은 이날 합의는 이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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