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거철(螳螂拒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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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螳螂拒轍)
  • 이지연
  • 승인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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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사마귀 당 사마귀 랑 거부할 거 수레바퀴자국 철

사마귀가 다리를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들다는 뜻으로 자기 실력이나 분수는 생각지 않고 무모하게 강한 자에게 대드는 것을 말한다.

제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갔는데, 벌레 한 마리가 다리를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들려고 하였다. 장공이 마부에게 물었다.
“이건 무슨 벌레냐”
“사마귀란 벌레입니다. 이 벌레는 나갈 줄만 알지 물러날 줄은 모릅니다. 자기 힘은 헤아리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봅니다”
장공이 말했다. “이 사마귀 같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감한 무사가 됐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곤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서 갔다.
또 장자(莊子)의 천지편(天地篇)과 인간세편에도 나온다.
그대의 말은 제왕의 덕에 비치면, 마치 사마귀가 성난 팔을 쳐들고 수레바퀴에 대드는 것과 같아 아무쓸모도 없다. 더구나 그런 짓은 자기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할 뿐이다.
그대는 저 사마귀를 알지 못하는 가? 그 팔은 뻗쳐 수레바퀴에 대들면서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기 재주의 뛰어남을 과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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