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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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8.08.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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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해양심층수 자원은 저온성, 청정성, 부영양성, 고미네랄성 등의 특성이 있어 농수산업과 식품, 의료,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 해양심층수 산업 선진국들은 심층수 자원의 단순 이용에서 벗어나 심층수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경북은 강원도와 함께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개발 초기부터 심층수에 대한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해 왔으나 연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울릉에서 심층수 자원이 개발·이용되고 있어 산업발전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경북 연안에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동국대학교(경주) 의학전문대학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한의원대학교 등의 연구기관들이 해양심층수 이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해양심층수 산업 현실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미래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심층수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경북은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의 비전으로 ‘대한민국 해양심층수 산업의 미래, 경북’을 제시했다. 이는 세계 해양심층수 산업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이어 경북은 비전 달성을 위한 목표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해양심층수 성장 거점’을 설정했고, 추진전략으로는 ‘기반 강화’, ‘다양화’, ‘고부가가치화’를 제시했다.
기반 강화 전략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별 차별화된 특화 발전과 관련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양심층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다양화 전략은 울릉과 울진, 영덕에 조성된 해양심층수 취수시설과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 등을 연계한 체험 및 상품 개발 등 해양심층수 자원의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화 전략은 지역 연구기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 건강, 미용 분야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기능성 원료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한 해양심층수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지역 해양심층수 관련 주체들 간의 역할 분담과 긴밀한 연계·협력을 위해 ‘해양심층수 산업활성화 추진단(가칭)’ 조성에 나서야 한다. 지역 해양심층수 산업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이자 정보교류의 장으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양심층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화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서야 한다.
울릉군에는 심층수 취수시설과 심층수 기업이 입지해 있고, 공익을 목적으로 취수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원료 공급 및 대중화 선도가 가능하다.
울진군과 영덕군에는 창업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바이오농공단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있고, 국립해양과학교육관과 해양치유 헬스케어 조성사업이 예정돼 있어 해양심층수 산업의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항과 경주, 경산시에 위치한 포스텍과 동국대, 대구한의대, 경북대병원에서는 의료, 건강, 화장품 분야에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심층수 산업의 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경북도가 해양심층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 제고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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