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양식어업 생산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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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양식어업 생산 ‘약진’
  • 안현선
  • 승인 2017.08.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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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업생산량 227만 톤…14.8% 증가
연근해어업 줄고 양식·원양·내수면 늘어나
해조류 비중 높아 어류양식 확대 해결과제

국내 어업생산 구조에서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늘면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 동향조사 결과, 전체 어업생산량은 22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198만 톤 보다 29만2000톤(14.8%) 증가했다

이 같은 생산 실적은 우선 천해양식어업이 상반기 동안 165만8000톤의 생산량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5만9000톤(18.5%)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천해양식어업은 해조류 생산량이 대폭 많아지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는데, 실제로 미역류(26.2%), 김류(23.3%), 다시마류(14.6%) 등 주요 품종들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해조류는 시설면적 자체가 확대된 데다 해황도 안정을 보이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전남 완도에서 열린 해조류박람회 등의 영향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연근해어업은 상반기 34만6000톤의 생산량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00톤(-2.4%) 줄었다. 멸치, 청어, 갈치 등 소형어 어획량은 늘었지만, 고등어류(-42%), 살오징어(-29.5%), 붉은대게(-15.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연근해어업은 고수온, 중국어선의 과도어획 및 불법조업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연근해어업을 제외하곤 전체 어업별 생산량이 늘었는데, 원양어업의 경우도 다량어류가 많이 잡히면서 25만3000톤을 생산해 4만1000톤(19.6%) 증가했다. 또한 내수면어업도 1만6200톤으로 500톤(3.2%) 늘었다.

수산업계는 대내외 환경변화로 연근해어업 생산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천해양식어업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을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천해양식어업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생산 비중에 높은 해조류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류 등의 생산 확대 방안 마련이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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