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서양 철갑상어 양식기술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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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대서양 철갑상어 양식기술개발 도전
  • 안현선
  • 승인 201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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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 가운데 대형 어종으로 꼽히는 ‘대서양 철갑상어’를 양식하는 기술 개발이 남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는 고성공룡철갑상어영농조합과 함께 지난해 7월 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대서양 철갑상어를 입식해 해수 양식품종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대서양 철갑상어는 고성공룡철갑상어영농조합이 지난해 캐나다에서 수정란 이식승인을 받아 국내로 들여왔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조합이 부화시킨 철갑상어 1000마리를 매입해 지난해 연말과 올해 6월 바닷물에 적응하는 해수 순치 과정을 거쳤다.
대서양 철갑상어는 연어처럼 알을 낳으려 내수면으로 올라오고 부화한 새끼는 1~2년 성장하다가 다시 바다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해수 순치 과정이 필요하다고 수산기술사업소는 설명했다.
해수 순치 시험 결과 30~45㎝ 정도 크기의 철갑상어들이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수산기술사업소는 덧붙였다.
수산기술사업소는 해수 순치를 거친 철갑상어의 혈액 분석, 담수와 해수에서의 성장비교 시험 등 다양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험이 끝나면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어가에 양식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철갑상어는 질병이나 스트레스에 강하고 캐비어(알)와 육가공품, 화장품, 피혁제품 원료로 이용되는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서양 철갑상어는 길이 5.3m, 무게 370㎏까지 성장하는 대형어종으로 부가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정운현 경남 수산기술사업소장은 “대서양 철갑상어 양식이 가능해지면 캐비어 생산은 물론 육가공제품과 피혁제품 원료, 활어회 등으로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남해안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설명: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가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대서양 철갑상어 양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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