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게 어획량 저조 어업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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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게 어획량 저조 어업인 아쉬움
  • 안현선
  • 승인 2016.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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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들이 올 봄 부진했던 꽃게 어획량 탓에 가을어기 조업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직까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도 등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꽃게 어획량이 늘기 시작해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보름간 위판 된 꽃게 물량은 94만1963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만9677kg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꽃게 산지로 유명한 진도수협의 경우 올 8월 21부터 9월 28일까지 위판 된 꽃게는 총 3만9000kg으로 전년 같은 기간 6만3000kg 대비 38% 줄었다.
그러나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다. 진도지역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꽃게가 안 나다가 최근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이맘때 하루 평균 2.5톤의 꽃게가 잡혔지만 최근엔 4톤이 잡히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분간 어획량 감소로 인해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오랫동안 대형마트에서 가을철 수산물 매출 부동의 1위였던 꽃게 가격은 현재 100당 13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뛰었다.
이처럼 꽃게 가격이 급등한 것은 올 가을 주요 산지인 서해안에서 중국 어선들과 일부 어업인들의 무차별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실제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크게 뛰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이마트에서 가을 꽃게 매출은 전년보다 32.5% 감소한 29억원에 그쳤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꽃게 가격을 15~20% 할인해 산지 소매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설명: 어업인들이 가을어기 꽃게조업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현재까진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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