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소득 증가와 어촌후계인력 육성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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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소득 증가와 어촌후계인력 육성의 중요성
  • 탁희업
  • 승인 2016.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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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김 재만

지난 수년간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에 있었고 앞으로도 이 국면을 타개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촌인구의 고령화 지수는 높아지고 어촌의 노동의 질과 생산량이 떨어져 어업생산성 저해가 수산업 발전의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어가소득이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어가경제조사를 해양수산부에서 추가 분석한 결과, 어가소득이 지난해 평균 4,390만원으로, 전년(4,101만원) 대비 7%(289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08년 이후 연평균 6%씩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어가소득의 증가율은 1.7%인 도시 근로자 가구의 증가율보다 높아 어촌과 도시 간 소득격차가 줄어들었고, 양식어가의 평균 소득은 6,139만원에 달해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 5,780만원을 초과하였으며, 특히 40대 이하 어가의 연소득은 9,264만원으로 전년의 6,874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렇게 어가소득이 증가한 원인은 무엇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유가하락과 정부 정책 금리인하가 어업경영비를 낮추어 어업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생각하며, 아울러 조건불리직불제와 어업재해보험 확대 등의 정책지원으로 어가소득 증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어가소득이 늘어나고 있는 표면적인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촌에 정착해서 싱싱하고 안전한 바다먹거리를 생산하는 어촌의 후계인력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부의 농어민후계자 육성정책으로 1981년부터 어촌후계인력으로 선정한 수산업경영인들이 2015년 기준으로 전국에 약 2만 5천여명이 어촌후계인력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어촌사회 지도자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이번에 제1차 수산업ㆍ어촌발전 기본계획에서 수산기술 개발, 인력 양성, 투자전략 마련 및 생산ㆍ가공ㆍ유통ㆍ어촌ㆍ어항의 ICT 융복합 등을 통해 수산업의 미래산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촌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므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이 우선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정부에서도 인력육성의 중요성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198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인력육성 정책방향을 후계 수산업경영인 중심으로 단일화하여 귀어ㆍ귀촌 정책과 연계하여 어가소득 증대를 통한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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