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고갈 위기 어업인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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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 고갈 위기 어업인 책임
  • 장승범
  • 승인 2016.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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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물고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어업인들은 빈 그물을 걷어올리기는 게 다반사가 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근해 어자원이 고갈 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남획이라고 지적한다.
바다는 무한히 자원을 주지 않는다. 이제는 어업인들도 수산자원을 조성하며 관리를 해야하는 시점에 온것이다.
지난 1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 어업인 200여명이 자비를 털어 1억원어치의 꽃게 치어를 구입, 인근 바다에 방류했다. 한수연 서천군연합회, 서천군서부소형선박협회(자율공동체), 서천군연안개량안강망협회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거둬 방류한 것이다.
이들 어업인들은 “올해 꽃게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이 나 어업인들의 소득이 감소해 마냥 손을 놓고 바라볼 수 없어 이렇게 나섰다”고 말했다. 꽃게 자원을 관리해 어업소득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회비를 거둬 방류하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어업인들도 자원관리를 해야 한다는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또 “한쪽에서 방류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치어까지 쓸어가는 게 현실”이라며 “어구어법이 다르다보니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만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기 보단 수산자원 관리 측면에서 원칙대로 조업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경쟁적으로 먼저 잡고 보자는 조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어업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물론 어업인들조차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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