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택정 제7회 세계수산회의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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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택정 제7회 세계수산회의조직위원장
  • 탁희업
  • 승인 2016.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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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참여하는 수산인 축제로

세계수산회의는 지난 1992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행사가 개최된 이후 4년마다 개최되는 수산분야 최고권위의 학술행사로서 세계수산학회협의회(WCFS, World Council of Fisheries Societies)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2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제6차 대회에서 미국과 호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했다.
유치 준비는 물론 공개 제안 설명과 유치 성공이후 세계 각국에 대한 홍보는 물론 대회 개최를 위한 국내 협의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남택정 제7회 세계수산회의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부경대교수)은 “수산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이지만 학술적인 성격을 넘어 전 세계가 참여하는 수산인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남 조직위원장은 지난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계 수산을 선도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기모임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 수산업의 제2의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 조직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우선 이번 대회의 성격과 참여 규모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세계 수산회의는 매회 70여개국 1500여명의 세계 석학들이 참석하는 수산 올림픽행사로서 지난 2008년 제5차 대회에서는 일본의 국왕이, 2012년 제6차 대회에서는 영국 찰스황태자가 참석했습니다. 주로 선국국위주로 대회가 개최됐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재정지원, 수산해양분야의 행정, 연구, 학교는 물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61개국에서 1167편의 논문이 제출됐고 75개국에서 2000여명의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 내용과 운영 방안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와 부산시등이 해외수산학회에 참가해 홍보를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FAO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국제세미나와 한일 해녀포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학술대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을 함께 개최해 우리나라의 수산과학에 대한 위상을 널리 알리고 외국의 기술과 정보를 한자리에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체 예산의 50%를 학술회의 참가비로 충당하는 등 세계 최고의 정보교류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며 국내 논문도 전체 제출논문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의 수산과학 수준을 세계에 보여줄 계획입니다.

-세계수산회의 개최에 대한 기대효과는?
이번 대회에는 순수 수산생물분야에서 탈피해 수산물 이용과 가공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이를통해 우리의 기술 수준은 물론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외국의 우수한 기술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업의 재도약과 미래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적인 모임이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수산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포럼이나 협의회 등 모임을 결성할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 위원장은 “일본과 영국처럼 최고지도자가 회의에 참석해 정책적인 선언을 해 준다면 우리나라 수산이 세계 수산을 리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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