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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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
  • 탁희업
  • 승인 201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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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높일 수 있는 정책 필요”

“전남도의 물김 위판금액이 연간 2500억원을 상회하며 마른김이나 가공김을 포함하면 지역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하는 효자 품종입니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된 품종이 아닐 경우 올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성주 해남군수협 조합장은 올해 물김 생산이 해남군을 제외하고 크게 감소한 이유는 슈퍼김 종자 보급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슈퍼김 생산당시부터 참여했던 김 조합장은 슈퍼김은 해남지역의 해황등을 감안해 개발된 것으로 초기에는 엄청난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최근 해남군 해역에 안정화되면서 생산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물김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해남군수협은 예년 350억∼450억원 수준이던 위판금액이 올해는 6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생산량의 50%정도를 차지하는 마른김까지 포함한다면 김 양식은 지역경제의 핵심산업이기도 하다.
김 조합장은 “단일품목으로 3억달성 수출을 달성한 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어장 개발보다는 양식 방법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종자가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성포자량이 많은 슈퍼김은 갯병발생시기를 잘 넘겨야 하며 이를위해서는 뒤집기식(노출식) 양식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조합장은 “김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품종개량이나 갯병예방 등 김 산업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전문연구기관과 인력이 필요하며 김생산자와 건조, 가공, 유통, 수출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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