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철저히 외면한 노량진수산시장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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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철저히 외면한 노량진수산시장 사태
  • 안현선
  • 승인 2016.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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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제, 어디서나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유통업체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또 혼자 밥을 먹는 소비자를 뜻하는 ‘혼밥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1인 가구가 늘면서 대기업들은 앞 다퉈 소포장 상품의 취급물량을 확대하고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즉, 이미 유통업계에선 고객 트렌드 변화를 좇지 못하면 어느 순간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것이다.
유통전문가들은 1982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일명 ‘밀리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며, 다양한 정보를 중시하고, 활발한 소셜 네트워킹 등의 특징을 가진 ‘스마트 소비자’로 통한다.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은 현대화사업 문제로 연일 시끌시끌하다. 장사에 나서야 할 상인들이 자리를 떠나 시위를 하고 있고, 폭력사태가 발발했다는 소식도 여러 미디에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탓인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영 뜸하다는 느낌이다.
자신들의 이익만 위해 소비자를 외면하는 싸움을 계속한다면 40여년을 지켜온 노량진수산시장도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 현재의 사태를 바라보며 소비자는 어떠한 생각을 할지, 또 소비자를 위한 길은 무엇인지 이제라도 모두 되짚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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